[국제유가] 미국 GDP 호조ㆍ글로벌 증시 안정에 폭등…WTI 10.3%↑ㆍ2009년래 최고 상승률

입력 2015-08-2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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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폭등하며 무너졌던 배럴당 40달러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96달러(10.3%) 폭등한 배럴당 42.5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낸 것이다.

런던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3.90달러(9.04%) 급등한 배럴당 47.04달러로 거래돼 앞서 붕괴됐던 45달러선을 웃돌았다. 또 2008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원유시장 수요 감축의 원인이 됐던 중국증시가 6거래일 만에 5.3% 상승한 3085.03으로 거래를 마치며 3000선을 웃돈 것이 유가를 오름세로 이끌었다.

중국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중국발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 또 세계 2위 정유업체인 쉘이 운영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송유관의 가동이 중단돼 원유 공급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 또한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쉘은 해당 송유관을 통해 하루 평균 18만 배럴을 원유를 생산한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3.7%(연율 기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나온 예비치 2.3%와시장전망치 3.2% 모두 크게 웃돈 것이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는 OPEC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유가 하락을 막고자 비(非)회원국인 러시아와의 협력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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