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널뛰기 장세 속 6거래일 만에 막판 5.3% 급등 마감...3000선 회복

입력 2015-08-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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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중국증시가 27일(현지시간)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금융 및 산업 관련주의 기술적 반등이 증시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3% 급등한 3083.59로 장을 마감했다. 동시에 3000선도 다시 회복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9년 이래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한 상하이지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전일대비 1.7%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며 301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정오까지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선 상승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오랜만에 감지됐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좁히더니 이내 3000선 밑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장 마감 40여 분을 앞두고는 등락 간격이 좁아져 하락 전환하더니 금세 상승세로 방향을 바꾸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후 장 마감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더니 끝내 5%대 폭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의 50일 변동성지수는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변동성지수는 클수록 시장의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델리티월드와이드인베스트먼트의 캐서린 영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중국증시가 더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안정한 흐름을 보인 상하이지수가 상승한 데는 금융 및 산업 관련주의 기술적 반등 영향이 컸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중국생명보험은 7.3% 폭등했다. 중국중처(CRRC)는 10% 급등했다.

DBS은행 자산관리사업부의 림 세이 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월요일에 예상했던 기술적 반등이 이날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기본적으로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의 하루 증시 급등으로 안심하기는 이르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전날에 이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7일물 1500억 위안(약 27조4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을 밝히면서 증시 부양에 지속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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