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는 지난 12일 발생한 폭발사고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중국 톈진일기도요타의 합작공장을 27일부터 점진적으로 재가동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본격적인 가동은 28일부터가 될 전망이다.
도요타는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여름휴가 중이던 천진일기도요타의 생산 라인을 휴일 새벽인 17일부터 26일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요타는 이번 폭발사고가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현재로서는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재고가 있기 때문에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딜러 2곳 중 한 곳은 영업을 중단하고 있지만 다른 한 곳은 재개에 들어갔다.
톈진공업단지에 있는 타이다 생산 라인은 폭발 현장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있다. 폭발사고의 여파가 인접한 물류보관 구역에까지 미치면서 일본에서 수출한 렉서스를 포함한 완성차 약 4700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주변에 사는 직원 67명이 부상했다.
폭발사고 현장에 인접한 톈진항은 도요타, 후지중공업, 미쓰비시자동차 등 일본 기업이 중국에 수입 차량을 하역하는 거점이다. 12일 폭발사고로 독일 폭스바겐도 약 2700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고, 현대자동차 관련 시설도 폐쇄되는 등 자동차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톈진공장 가동 재개 소식에 26일 도쿄증시에서 도요타의 주가는 전날보다 한때 3.8% 상승한 6980엔으로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종가는 6920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