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와 스캔들' 여성, 블로거 상대 민사소송 승소

입력 2015-08-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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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의 불륜 상대로 지목된 파워블로거 A씨가 다른 블로거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 이 사건은 강 변호사가 A씨를 대리해 변론을 맡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5부(재판장 박종택 부장판사)는 A씨가 블로거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판결이 확정되면 A씨는 B씨에게 청구한 1500만원 중 200만원을 받게 된다. 또 B씨는 문제가 된 게시물을 삭제해야 한다.

파워블로거 A씨는 2013년 3월 김연아 선수에 대한 블로그 게시물의 출처를 놓고 B씨와 언쟁을 벌이던 도중 B씨가 '자신에게 심하게 욕설을 하는 남성 누리꾼이 A씨와 부적절한 이성관계인 것 같다'는 글을 게재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와 남성 누리꾼이 이성관계라는 증거나 정황이 없고, A씨가 쓴 글에는 이웃 누리꾼으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B씨의 주장으로 인해 A씨의 인격권이 침해됐으며 가정까지 파탄났다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자신의 의뢰인이었던 A씨와의 불륜 스캔들이 불거지자 출연중이었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양요안)는 강 변호사가 공갈 등의 혐의로 고소한 A씨의 남편과 그의 법률대리인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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