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미국 금리인상 연기 가능성...몇주 전에 기회 놓쳐” 엘 에라이언

입력 2015-08-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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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 모하마드 엘 에라이언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미국 금융 당국이 금리인상 시기를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에리이언은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 금융 당국은 2006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의 기회를 몇 주 전에 놓쳤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미국 최대 채권펀드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의 최고경영자 (CEO)를 역임하고 현재는 블룸버그의 칼럼니스트도 겸하고 있다.

에라이언은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 “몇 주 전, 현재와 마찬가지로 미국 국내 경제는 강력하고, 국제 경제 정세는 매우 중립적이었다. 금융 시장도 비교적 양호한 상태여서 미국에 금리인상 기회는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국제 경제와 금융 시장을 둘러싼 상황이 당국의 정책 의도에 반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그는 “미 금융 당국이 이 같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의 위험을 감수할 리는 없다고 생각된다”며 그 이유로 “만일 당국이 잘못을 저지르면 미국 경제에 반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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