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쇼크] 중국 위안화, 1주일새 최대폭 하락...“지준율 인하 앞당겨질 듯”

입력 2015-08-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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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가 24일 달러 대비 약 1주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당국이 추가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데다 중국 증시가 9% 가까운 폭락세를 보인 영향이다.

중국 외환 거래 시스템(CFETS)에 따르면 위안화는 중국 시간 오전 10시 44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0.12% 하락한 달러당 6.3965위안으로 이달 13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환율을 6.3862위안으로 고시했다. CFETS은 오전 11시 전 6.3966위안이라고 발표했다.

ING그룹의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주말에 행동을 취하지 않은 것은 놀랍다”고 지적하고 “시중 은행에 부과하는 지급준비율의 0.5~1%포인트 인하가 앞당겨 실시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인민은행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예금지급준비율 인하 등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준율 인하 시기는 이달 말이나 9월 초가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올들어 세 번째다.

CFETS가 웹 사이트에 24일 게재한 표에 따르면 CFETS는 위안화의 대 달러 환율을 1영업일당 5회 공표한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 오프쇼어 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0.15% 하락한 6.4640위안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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