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아시아증시 대혼란에 강세…달러·엔, 6주 만에 최저치

입력 2015-08-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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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24일(현지시간) 일본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경기둔화 불안과 미국증시 급락 등으로 이날 아시아증시가 크게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5% 하락한 121.13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8% 오른 1.1452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17% 상승한 138.69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ㆍ엔 환율은 장 초반 120.73엔까지 추락해 지난달 9일 이후 6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한편 글로벌 시장 불안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9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후퇴하면서 달러 가치는 유로에 대해서도 장중 1.1496달러로 6개월 반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중국증시는 정부 부양책에도 경기둔화 우려가 꺼지지 않아 투매세가 유입되면서 8.45% 폭락한 3211.20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가 장중 7.2% 폭락해 1990년 이후 25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으며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3.7%, 토픽스지수는 4.6% 각각 하락하고 있다.

마사이 다카코 신세이은행 리서치 대표는 “1990년대 말 아시와 외환위기가 재연되는 것 같다”며 “투기꾼들이 가장 취약한 자산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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