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증시불안을 뒤덮은 북한 포격 도발에 영향을 받고 있다.
24일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하고 있다. 주말 사이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중국 을 포함한 신흥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올들어 최대 낙폭인 3.12%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하락세로 출발 이후 낙폭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시작된 긴장 상황이 해소되지 않았고 남북 고위급 회담이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탓에 이날 코스피의 하락 출발도 예견돼 있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64포인트(-0.52%) 하락한 1866.2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 개장과 함께 최근 코스피의 하락이 과도하며 단기 급등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이어졌지만 대북 리스크를 상쇄할 만한 여력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같은 시간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6억원과 174억원 매수세를 보이는 반면, 외국인은 91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현 시점이 저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보는 반면, 외국인은 당초 예상됐던 매도 시점을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454억원어치 매도세가 더 컸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체 지수는 하락세지만 일부 종목은 강보합을 유지 중이다. 기계과 비금속광물이 각각 0.82%와 0.88% 상승 중인 반면, 전기가스(-2.41%)와 섬유의복(-1.32%)의 하락세가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텔레콤(+0.20%)을 제외한 전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27%)와 현대차(-0.68%)가 하락 중이고, 아모레퍼시픽이 3.20%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