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190원대 진입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내린 1185.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4.2원 내린 달러당 1181.1원에 출발했다. 지난 새벽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9월 금리인상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자 사흘 만에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장중에 중국과 증시가 또 큰폭으로 하락하자 미 달러화를 포함한 안전자산 투자심리가 고조되면서 환율은 내림폭을 상당폭 되돌렸다.
또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2940억원을 순매도한 것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미국 정책금리 인상 경계감이 느슨해졌지만 환율은 다음날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부진하면 글로벌 증시도 나빠질 우려가 커질 커진다”며 “원·달러 환율은 내일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1190원대까지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2.3원 오른 100엔당 955.8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