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

입력 2015-08-20 06:2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유럽 주요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중국 증시 불안감에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6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로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88% 내린 6403.4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도 2.14% 하락한 1만682.1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1.75% 하락한 4884.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국 증시의 불안한 흐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 6.15% 폭락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에는 장중 5% 이상 폭락했다가 장 막판에 오름세로 돌아서 1.23% 반등세로 마감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스톡스600지수는 전일 대비 1.8 % 하락한 381.31로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주 위안화를 평가절하한 후 제품이나 자동차 등 제품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면서 스톡스600지수는 4.6% 하락했다.

업종별 지수는 자동차주가 2.5%, 화학주가 2.4% 각각 하락했고, 원자재 관련주는 종가 기준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 최대 상품 중개회사인 글렌코어는 원자재 가격과 유가 하락으로 올 상반기 이익이 56% 급감했다고 발표해 런던 증시에서 9.7%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PSA)과 독일 다임러, 독일 BASF도 크게 떨어졌다.

도이체방크의 닉 로슨 매크로 부문 글로벌 공동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어느 단계에서 시장에 참여할 지 흥미롭다”며 “자동차와 공업, 화학 등의 종목은 하락분을 되찾을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인민은행이 지난주 개입한 후에 두드러졌다. 시장은 성장과 디플레이션에서 실적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