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코스닥 법인의 올 상반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지난해 대비 전반적인 업종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종별로 건설과 금융업이 호황을 누린 반면, IT와 반도체 분야의 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5년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 실적’을 보면 코스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외형과 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종별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건설과 금융, 제조업종의 매출액과 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오락ㆍ문화와 유통서비스, 기타서비스 업종의 경우 매출이 감소한 반면 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IT 및 전기‧가스‧수도 업종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업종은 방송서비스와 반도체, 통신장비 분야의 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IT업종의 이익 감소를 이끌었다.
이들 상장사의 2분기 실적은 건설과 금융, 유통서비스, 제조 업종의 매출액 및 이익이 1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이밖에 기타서비스 업종은 1분기 대비 매출액이 소폭 감소한 반면 이익은 증가했다. IT분야 대부분 업종은 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부품, 반도체, 통신장비 등 IT하드웨어 업종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구거래소 관계자는 "IT 업종의 경우 분야별 희비가 엇갈렸다"며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이익 개선세가 이뤄졌지만 방송서비스와 반도체의 이익 감소세가 전체 분야별 실적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