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중국발 환율 쇼크 완화에 日·中 ↑…상하이 4000선 눈앞

입력 2015-08-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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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는 17일(현지시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발 환율 쇼크가 다소 안정된 모습에 일본과 중국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싱가포르, 인도 등의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 오른 2만620.26으로, 토픽스지수는 0.51% 상승한 1672.87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3994.54로 장을 마감하며 4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1% 빠진 8213.42로 장을 마감했다.

오후 4시 1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69% 빠진 2만3823.05를, 싱가포르 ST지수는 0.78% 내린 3,089.90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0.39% 하락한 2만7962.79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틀째 위안화 가치를 올리고 추가 위안화 평가 절하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에 따라 중국발 환율 쇼크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009% 내린 6.3969위안으로 고시했다.

그러나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아직 위안화 평가 절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나타냈다. 17일 오전 미국 달러화 대비 링깃화 가치는 4.1340링깃으로 17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링깃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주에만 3.8% 빠져 최근 1년간 하락폭이 24%로 확대됐다.

장 초반 톈진항 대형 폭발사고와 차익실현 매물 형성에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상하이지수는 오후 장에 들어서면서 철강, 건설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반등 마감했다. 지난주 지수는 위안화 평가 절하에 힘입어 주간기준 5.9% 올랐다.

환율 안정 속에 일본증시는 지난 2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2분기 일본 GDP 성장률은 3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발표된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 일본 2분기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1.6%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1.8%는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개인소비 침체와 수출 감소가 전체 GDP 성장률을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하면서도 예상보다 개선된 수치에 안도했다. 미라보아시아의 앤드류 클라크 거래담당자는 “발표된 GDP 결과는 나쁜 결과가 아니다”라며 “이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작은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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