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환율, 14일 종가 대비 거의 변화 없어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주 기록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이틀째 위안화 가치를 올렸다.
인민은행은 17일(현지시간)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009% 내린 6.3969위안으로 고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기준환율은 지난 14일 상하이외환시장에서의 달러·위안 환율 종가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기준환율을 통해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대폭인 4.4% 떨어뜨렸다. 홍콩 역외위안화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3% 내린 6.451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마쥔 인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성명에서 “지난주 기록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와 함께 경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위안화 가치가 양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환율 결정 메커니즘이 좀 더 시장에 기초한 것으로 바뀌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균형적인 수준에서 벗어나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강 인민은행 부총재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환율이 좀 더 경제 펀더멘털과 연관성을 갖게 됐다”며 “수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환율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추가적인 대규모 평가절하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