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광복 70주년 8·15 특별사면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특별 사면 대상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현중 한화그룹 고문 등 경제인 14명이 포함됐으며 집행유예 형을 받아 풀려난 상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제외됐다.
최근 롯데 사태로 대기업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된데다 김 회장의 이미 과거 두 차례 사면을 받은 적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해 제외됐다는 평가다.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등을 단행하는 데 대해 “그동안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면을 제한적으로 행사했었는데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화합과 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국민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특별사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특사 발표에 앞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특사에 대해 이 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 측은 “현재 그룹 공식 입장을 준비 중에 있으며 입장 발표 전 전할 말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