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로 인해 주식시장과 환율이 급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주목해야 할 지표로 유가 반등을 꼽았다. 위안화 평가 절하가 경기 부양 효과로 이어졌을 뿐 아니라 자산가격 변동이 안정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날보다 1.82% 올리며 사상 최대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전 세계 금융시장은 신흥국 불안과 원자재 하락이라는 부정적 측면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위안화 평가 절하의 부정적 측면으로는 신흥국발 위험 확대와 중국 내 자본이탈 가능성이, 긍정적 측면으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스탠스 등이 각각 지목됐다. 그는 “이번 환율 조정 목적이 수출 부진 극복과 환율 유연성 확보에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위안화가 약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이런 변화 초기 자산가격이 급격히 변동하겠지만 초기 불확실성의 동조화가 진정되면 신흥국 내에서도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한국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 후 그는 유가 반등에 관심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평가 절하의 긍정적 측면인 경기 부양 효과를 유가의 전 저점 여부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유가 반등은 초기 자산가격의 급격한 변동이 안정되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며 “전 저점에서 유가 지지력이 확인된다면 코스피가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가가 저점을 확인하면 비중을 늘릴 만한 업종으로는 화학 증권 건설 반도체 등 환율 경쟁력과 저유가 수혜주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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