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시간외]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에 하락 전환…WTI 0.80%↓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80% 하락한 배럴당 44.60달러를 기록 중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63% 빠진 배럴당 50.0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철, 원유 등 글로벌 원자재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일일 기준 사상 최대폭으로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소식에 원자재 가격은 요동쳤다.

1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1.9%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6.2298위안으로 고시했다. 현재 중국은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본토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 변동폭은 기준환율의 2%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0.25% 오른 97.4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주요 22개 원자재상품 가격을 반영하는 블룸버그 상품지수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 과잉 공급 우려 등에 따라 연내 최고점이 지난 6월 이후 25% 하락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에 7월 블룸버그 상품지수는 2011년 이후 월 기준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CMC마켓의 마이클 매카시 수석전략가는 “위안화 절하는 곧 달러 강세를 나타내 글로벌 원자재 가격에 악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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