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한국인 선수 최초 일본프로야구 10승 고지 ‘눈앞’…선동열ㆍ임창용은?

입력 2015-08-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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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지바 롯데 공식홈페이지)

이대은(26ㆍ지바롯데 마린스)이 일본프로야구 한국인 최초로 한 시즌 두자릿수 승리 달성을 앞뒀다.

이대은은 11일 일본 센다이의 코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프로야구에서 10승을 거둔 투수가 된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1일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이대은이 한국인 투수 첫 두자릿수 승리를 눈앞에 뒀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한국인 투수 가운데 선발 투수의 성공 기준인 10승을 챙긴 선수는 없다.

선동열 전 KIA 타이거즈 감독과 임창용은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일본프로야구로 건너가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이상훈 두산 베어스 코치도 주니치 드래건즈에서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2001년 오릭스에 입단해 구원투수를 주로 소화하며 7승 9패를 거둔 구대성은 2002년 선발 투수로 전환했다. 그는 평균자책점 2.52로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올랐지만, 5승(7패)을 따내는 데 그쳤다. 고(故) 조성민이 1998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7승을 거둔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이번 시즌 이대은은 25경기 9승(선발7승ㆍ구원2승) 2패 72탈삼진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이미 한국 선수 일본프로야구 최다승을 갈아치운 이대은은 선발로 1승을 더 거두면 선발 최다승 기록도 세우게 된다. 150㎞대 강속구를 뿌려내며 최근 2경기에서 1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지바 롯데는 이미 이대은의 성적과 인기를 종합해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관계자는 “이대은의 성적을 보면 다음 시즌에도 그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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