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세계 식량가격지수, 하락세 지속…2009년 9월 이후 최저치

입력 2015-08-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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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0%(1.7포인트) 하락한 164.6포인트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4% 낮은 수치다. 7월 식량가격지수는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식량가격지수는 작년 4월(211.5포인트)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유제품, 식물성유지는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설탕과 곡물 가격은 소폭 상승했고, 육류 가격은 변동이 없다.

곡물 가격은 올해 6월(163.2포인트)보다 2.0% 상승한 166.5포인트를 기록했다. 밀과 옥수수 가격 강세로 두달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지류는 국제 팜유가격이 동남아시아 생산량 증가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고, 대두유의 경우 남아메리카의 풍부한 수출가용량으로 인해 하락해 147.6포인트를 기록했다.

브라질 주요 설탕 생산지역의 수확조건이 예상보다 악화됨에 따라 설탕 가격은 전달 보다 2.5% 상승한 181.2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의 경우 소고기 가격 상승이 돼지고기와 양고기 가격 하락을 상쇄했으며, 가금류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일부 EU국가의 국내 수요 부진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했다.

유제품은 중국, 중동, 북아프리카의 수입 감소와 뉴질랜드의 일부 제조사들이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유제품 가격이 하락해 149.1포인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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