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에프엔비, 상장 첫 날 수익률 160%…"카페문화의 시대적 수혜주"

입력 2015-08-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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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에프엔비

▲흥국에프엔비 박철범 대표이사

흥국에프엔비가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하며 16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7일 흥국에프엔비는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5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2만원)보다 100% 높은 4만원에 형성됐다.

흥국에프엔비는 스무디, 과일주스 등 프리미엄 비열처리 음료를 만드는 식음료 조자개발생산(ODM)기업이다. 스타벅스나 파리바게트 등 국내 대부분의 커피프랜차이즈가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농축 과일·채소즙을 활용한 제품으로, 과일에이드를 만드는데 필요한 에이드베이스나 스무디, 착즙주스 등이다.

흥국에프엔비의 흥행은 이미 예고가 됐다. 지난달 2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1만4500~1만75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결정됐으며 이어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최종경쟁률 1002대 1을 보인 것.

이는 올해 공모 청약을 진행한 회사 중 여섯번째로 네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당시 청약증거금으로는 약 3조6000억원이 몰렸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흥국에프엔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흥국에프엔비에 대해 카페문화가 만든 시대적 수혜주라 평가하며 올해 하반기 완공되는 푸드제품 및 과일농축액 증설 매출이 반영되고 해외 모멘텀까지 더해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또한 "흥국에프엔비는 주요고객인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함에 따라, 고객사들의 요구로 중국 내 로컬업체와 JV를 설립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중국 진출에 따른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공모자금도 상당부문 중국진출을 위한 시설투자로 투입될 것"이라며 "흥국에프엔비는 2020년까지 중국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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