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에 20억달러 규모의 생산시설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6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20억달러의 생산시설을 추가로 투자하는 승인을 받았다. 이는 기존 10억달러에서 30억 달러로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투자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오늘 베트남 정부로부터 생산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신청한 20억달러의 추가투자에 대해 최종 승인을 얻었다"며 "향후 베트남에서 생산중인 삼성전자의 물량공급에 대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에 추가로 승인받은 20억달러는 중장기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생산시설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자의 베트남 생산기지는 북부 박닌성(옌퐁공장)과 타이응우옌성(옌빙공장) 두 곳에 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생산기지는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약 5억대)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곳이다. 갤럭시S6와 S6엣지 등 최신 스마트폰 역시 대부분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현지 정부로부터 3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승인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 박닝성에 있는 삼성전자 제1휴대전화 공장의 잔여 부지에 생산시설을 착공한데 이어 올해 3월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곳에서 휴대전화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모듈을 생산해 삼성전자의 박닝성 공장과 인근 타이응웬성 공장에 공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