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17일 파리서 FIFA 회장 선거 출마 공식 선언 “당선 가능성 있다”

입력 2015-08-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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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뉴시스)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정 명예회장은 6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대회에서 유럽 인사들을 만나고 다른 도시를 순회하다 파리에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축구의 중심은 유럽이다. FIFA 역사가 111년 됐는데 처음 창립됐을 때 파리에 본부가 있었다”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그는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할 생각도 했다”며 “유럽에서 가장 교통이 좋다는 파리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명예회장은 “한국인으로서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으로 본다. 그러나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라며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국민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신이 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하지만 FIFA 회장 당선에 대해 정 명예회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유력 후보는 플라티니와 제가 될 것으로 본다”며 “내가 잘하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FIFA가 불명예를 안은 것은 FIFA 사무국의 책임이 크지만, 유럽 축구 지도자의 책임도 작지 않다”며 “유럽에 건강한 리더십이 있다면 FIFA를 좋은 방향으로 인도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은 내년 2월 26일 스위스 FIFA 본부에서 치러지는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도 출마 의사를 밝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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