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日 LEJ 제치고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6위

입력 2015-08-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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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NE리서치)

삼성SDI가 일본 LEJ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6위에 올랐다.

6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계에 출하된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2차 전지의 출하량을 집계한 결과 삼성SDI는 점유율 5.7%로 6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삼성SDI는 연간 점유율 4.5%로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조사에선 일본 LEJ(4.3%)를 제치고 순위가 상승했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기차 배터리를 0.3GWh 출하하며 지난해 연간 출하량 0.4GWh에 버금가는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유럽ㆍ미국계 주요 전기차(EV) 모델 판매 확대 및 중국 OEM 매출 본격 개시로 중대형 전지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현재 BMW,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등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했으며 포드, 마힌드라와는 사업 협력을 맺고 있다.

이와 함께 BMW의 전기차 i3가 글로벌 시장에서 1만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면서, 이 차량에 리튬이온 2차전지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도 덩달아 호재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BMW는 지난해 i3와 i8를 앞세워 2만16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는 일본 파나소닉으로 약 2.2GWh를 출하하며 시장점유율 40.4%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AESC(11.8), PEVE(10.4%) 등 일본 업체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국내 기업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0.5GWh, 0.3GHw를 출하하며 점유율 4위(8.8%)와 8위(3.9%)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전세계 출하량은 5.3GWh로 전년동기 3.4GWh 대비 56%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는 2013년 4.6GWh 2014년 7.2GWh로 집계됐고, 올해는 현재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13GWh 이상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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