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SM과 결별 '예고된 수순' 결국 '이별'

입력 2015-08-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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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소녀시대를 탈퇴한 제시카가 결국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결별한 가운데, 양측의 이별은 예고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시카는 지난 해 9월 30일 소녀시대에서 탈퇴한 후 독자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앞서 제시카는 남자친구인 타일러 권과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 사업에 관심을 가졌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자 회사와 멤버들간의 갈등이 빚어졌다. 팀 활동보다는 개별적인 일에 전념해야하기 때문에 소녀시대 멤버들도 적잖은 불만이 있었다.

제시카, SM, 소녀시대 멤버들은 논의를 해왔지만 서로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만 확인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제시카가 소녀시대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시카는 SNS를 통해 자신과 충분히 대화하지 않았다는 점과 소녀시대 탈퇴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갈등의 골은 깊어졌지만, 제시카도 별다른 액션은 취하지 않았다.

SM은 제시카가 비록 소녀시대 멤버에서 탈퇴했지만, 개별적인 활동에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시카는 연예 활동보다는 사업에 전념하기 시작했고, SM과는 더욱 멀어져갔다.

제시카는 독자적인 활동을 하면서도 소녀시대를 떠올렸다.

제시카는 지난 2월 매거진 우먼센스와 인터뷰에서 "사업은 이름을 내걸고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 출장과 미팅으로 바쁘지만 많은 사람과 스타일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싶다. 가족들의 응원 덕분에 기쁘게 일하고 있다"고 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대가 그립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제시카는 "그립기보다는 오히려 설렌다. 앞으로도 무대에 설 기회가 많을 것이다. 팬들은 늘 그립다. 나에게 팬들은 가족과도 같은 존재다. 많은 일들을 겪으며 팬들과도 더 단단해졌다"라며 소녀시대 탈퇴에 대한 불만은 드러내지 않았다.

복수의 연예 관계자는 "SM의 입장에서도 개별 활동을 벌이는 제시카를 케어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고, 제시카도 회사의 껄끄러운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국 헤어지고 각자의 길을 가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SM은 오늘(6일) 제시카와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SM은 "안녕하세요.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그 동안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해왔던 제시카와 논의 끝에, 서로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제시카에게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시카는 블랑 앤 에클레어(BLANC &ECLARE)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약중이고, 남자친구인 타일러권과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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