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자리 창출 부응”… 경단녀ㆍ시간제근로자 포함 최대 2배 확대
은행들이 하반기 대규모 신규 채용에 나선다. 상반기 인력 채용을 마친 은행들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 하반기에 추가로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이르면 이번 주 또는 내주 채용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자회사들과 인력 현황 파악과 함께 추가적인 채용 여력 등을 협의중이다.
농협금융은 자회사 뿐 아니라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조합 등과 동시 채용하고 있어 채용 규모가 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상반기 채용을 실시한 신한·국민·우리·기업은행 등도 올해 채용 규모를 늘려 하반기 추가 채용을 실사할 방침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국가적·사회적 요구가 큰 상황인 만큼 농협금융도 이같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대한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BNK금융지주도 주요 계열사에서 총 400여명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행 230명, 경남은행 140명, BNK투자증권 10명, BNK캐피탈 10명, BNK저축은행 10명을 채용한다. BNK금융은 오는 10일,11일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기업은행은 올해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의 2배 가까운 4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르면 내달 중 하반기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경력단절녀 등 시간선택제 근로자 150명을 채용한 것을 포함해 올해 총 800명을 뽑는다. 지난해 355명이었던 신규 채용 규모를 2배 이상으로 늘린 규모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590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채용규모를 대폭 늘려 고졸 및 대졸 일반직 350명,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70명, 경력단절여성 280명 등 1000여 명을 채용키로 했다. 은행을 포함한 신한금융지주 주요 8개 규모는 지난해 850명에서 1350명으로 500명 확대됐다.
우리은행은 올해 지난해 채용 규모의 2배 수준인 800명을 뽑는다. 상반기 정규직 직원을 20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270명 각각 모집하고 경력단절 여성 330명을 연중 수시로 뽑아 올해 총 800명을 충원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18명 채용 이후 올해는 채용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외환은행과의 통합작업이 마무리된 후 하반기 신규채용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노동개혁을 주요 국정방향으로 정하고 기업들에게 채용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하반기 신용 채용에 나서는 금융회사가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