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美연준조차 금리인상 시점에 이견…2035선 상승 출발

입력 2015-08-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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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상승 출발하고 있다.

6일 코스피시장은 전거래일보다 7.50포인트(+0.37%) 상승한 2037.26에 장을 열었다. 전날 미국 증시의 혼조세 마감과 엇갈리는 경제지표 등으로 이날 코스피에 대한 약보합권이 예상됐지만 장 초반 상승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의 혼조세는 9월로 점쳐지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연방준비위원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 뒤부터다. 여기에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부진하면서 다른 종목의 상승세를 붙잡았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준 역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혼란을 겪고 있다. 이미 연준이 올 하반기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제롬 파웰 연준 이사는 전날(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9월 16,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릴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9월 FOMC를 열기 전에 발표될 고용관련 지표를 자세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불과 두 달 전 “9월 첫 금리 인상 확률은 50%에 이른다”고 매파적 발언을 했던 것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파웰 이사의 발언은 바로 전날 연준 내에서 중도파로 통하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이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것과는 상반된 것이다. 록하트 은행장은 “9월에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나를 설득하려면 경제 지표가 아주 심각하게 나빠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같은 소식을 시작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5원 내린 1171.60원을 기록 중이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개인이 152억원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억원 4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모두 매도세가 강해 이 시간 현재 총 16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의 상승세(+2.37%)가 두드러진 가운데 금융업과 전기가스업도 1%대 상승세를 시작했다. 반면 전기전자와 섬유의복, 운수장비 등이 1%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은 삼성에스디에스와 SK텔레콤을 제외한 전종목이 1%대에서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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