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세…美 연준 위원들간 엇갈린 금리인상 시그널 영향

입력 2015-08-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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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공개 고용지표 경계감에 움직임 제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6원 내린 1173.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15분 현재 1.1원 떨어진 달러당 11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 8.1원 오른 1173.6원에 마감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간 엇갈린 금리 인상 시그널로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제롬 파웰 Fed 이사는 이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추가로 지표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가 9월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과 상반된 의견이다.

하지만 환율 상승 압력은 여전하다. 7월 민간부문 고용,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띠면서 강달러 압력이 연장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로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주춤한 것도 원·달러 환율을 지지하고 있다.

환율은 오는 7일(현지시각) 발표될 고용지표를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장동주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연고점을 경신한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미국 서비스 지표 호조 등으로 달러 강세 영향 지속되며 상승시도에 나설 것”이라면서 “단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1175원 위에서 당국의 개입 가능성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임에 따라 1170원대 초중반의 등락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68~117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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