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악 청년실업 해소 나서… 2개년 프로젝트 전격 시행

입력 2015-08-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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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은 기업 경쟁력 확보 위한 본연의 역할’로 규정하고 최악의 청년실업 해소 지원에 나섰다.

SK그룹은 5일 서울 서린동 SK서린사옥에서 ‘SK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위한 양해가서(MOU) 체결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관계사 대표·임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주요 관계사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MOU에는 SK그룹이 협력업체 등과 공동의 노력으로 청년실업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협력업체가 필요한 청년 인재를 선발·육성하며, 그에 따른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SK그룹이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경쟁력 확보를 방향으로 추진하는 일자리 프로그램은 ‘SK 고용디딤돌 프로그램’과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 두 가지다.

구체적으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SK 협력업체, 벤처기업, 사회적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는 직무교육을 전담한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2016년부터 매년 취업을 원하는 청년 2000명씩 모두 400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들 선발된 인재들은 SK그룹이 실시하는 2~3개월간의 직무교육과 채용기업에서 진행되는 3~4개월간의 인턴십을 거치게 되며, 교육과 인턴 기간중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급여(월 150만원)와 교육비는 SK그룹이 부담한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대전지역에 ‘SK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이 확산될 수 있도록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상공회의소, 벤처협회, 벤처기업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전지역 13개 대학교, 마이스터고 등과 연계해 ICT분야에 특화된 직무교육·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2년간 약 400명 수준의 수료자를 양성할 예정이다.

청년 비상 프로그램은 수도권 및 지방대학에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2년간 2만명을 창업 교육한다는 것이 골자다. 우선 SK그룹은 수도권 및 대전·충청권의 25개 대학과 공동으로 각 대학에 맞는 창업지원센터를 설립, 창업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한다. 이어 창업지원센터는 내년부터 매년 1만명씩 2년 동안 2만명의 청년들에게 창업교육과 컨설팅,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창업지원센터는 6개월간 운영을 통해 1만명의 교육생 가운데 한 개팀이최대 5명으로 구성된 20개 창업팀 100명을 매년 선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드림벤처스타와 SK의 브라보리스타트를 통해 인큐베이팅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비즈니스 모델 검증 지원, R&D 검증 지원, 자금지원,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에서 구축·운영중인 KIC와 공동으로 실리콘밸리에 SK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 창업 교육 및 공동 글로벌 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와 창업 의지가 있는 청년은 청년 비상 프로그램을 통해 원스톱으로 글로벌로 진출, 대박 벤처를 키울 수 있게 된다.

김창근 의장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SK그룹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적인 요소”라며 “앞으로도 SK그룹의 경쟁력은 물론 인재양성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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