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상흑자 523억9000만달러…역대 최대

입력 2015-08-03 08:01수정 2015-08-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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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흑자 121억9000만달러…3년4개월재 흑자

올 상반기 경상흑자가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됐다. 하지만 수입이 수출에 더 크게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자료에 따르면 올 6월 경상수지는 121억9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980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전달(86억2000만달러)에 비해서는 41.4%, 전년동월(79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는 53.1% 각각 늘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40개월째 플러스다. 사상 최장 기간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경상흑자 규모는 523억9000만달러로 역대 가장 높다. 6개월 단위로는는 작년 하반기(497억9000만달러)에 이어 2반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이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수출은 –10.6%을 기록했다. 2009년 상반기(-23.0%) 이후 최대 내림폭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18.3% 급감했다. 마찬가지로 2009년 상반기(-34.4%) 이후 역대 가장 큰폭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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