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또 1170원 돌파 출발…美 금리인상 경계감 지속

원·달러 환율이 또 1170원선을 뚫고 출발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6원 오른 1173.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17분 현재 2.1원 상승한 달러당 11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는 107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6월 12일(종가 1170.5원)이후 없었다. 장중으로는 지난 27일, 28일 1170원선을 넘어선 바 있다

환율 추이를 보면 지난 24일 1167.9원까지 오른 후 27일(0.9원↓), 28일(2.1원↓), 29일(6.5원↓)에는 3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전날(10.0원↑)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띤 데 따른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1150원대까지 조정 흐름을 나타냈으나 미국 금리인상 기대 강화로 다시 고점 시도에 나설 듯하다”며 “완만한 외국인 주식 및 채권 매도세와 휴가철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도 물량이 제한적일 가능성 등도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2012년 5월 고점인 1185.6원을 앞두고 당국의 속도조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오늘은 역외와 당국 동향에 주목하며 추가 고점 높이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67~1177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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