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경기회복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4% 상승한 124.11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8% 내린 1.09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6.21엔으로 0.06% 상승했다.
연준은 전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고용시장과 관련해 6월 FOMC의 ‘더 개선되고’라는 진단에 ‘좀(some)’이라는 단어를 붙이고 주택부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표현해 낙관적으로 경기를 진단했다.
RBC캐피털마켓의 수 트린 선임 외환 투자전략가는 “달러 매수에 매우 좋은 환경이다. 연준 성명은 여전히 9월 인상이 선택사항에 들어있음을 시사했다”며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견실한 모습을 보인다는 전제 하에 9월 인상은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날 나올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연준 금리인상 시점 관측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