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50대 주부가 지난 주말 계곡에서 물에 빠진 남녀를 구하다 목숨을 잃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25일 밤 주부 이혜경(51)씨는 지인들과 함께 경북 울진의 왕피천 용소계곡으로 무박 2일 계곡 트레킹을 떠났습니다. 트래킹을 하던 중 옆에 있던 한 낯선 남성과 여성이 스틱을 주우러 물로 뛰어들었는데요. 이들은 수심 3m의 계곡에서 허우적대기 시작했고, 이를 본 이씨는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씨는 두 사람을 구하고는 그 직후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고인 이씨는 서울시 대표 장거리 전문 자유형 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수영을 잘했습니다. 덕분에 평소에도 물에 빠진 많은 사람들을 구했다고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씨가 구한 두 사람 중 최모(35)씨는 안정을 찾아 27일 빈소를 지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