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 애플 'OS X'에서는 못하는 기능 5가지 [e기자의 그런데]

입력 2015-07-28 23:1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 '윈도우10'이 29일 190개국 동시에 출시를 앞두고 관심이 뜨겁습니다. 일부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된 윈도우10의 기능은 애플의 iOS를 의식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야후테크(YAHOO TECH)는 27일(현지시간) 는 애플 'OS X'에는 없는 윈도우10만의 기능이 있다고 전했는데요. 윈도우10만이 가진 5가지 특징을 소개해 올립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1. 웹 메모기능

윈도우10에 탑재되는 새 인터넷 브라우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Edge)'. 엣지에서는 웹 메모 기능이 지원되는데요. 웹페이지상에 사용자가 직접 필기를 할 수 있고 그림을 그릴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웹페이지가 필기노트가 되는 기능인 것이죠. 필기를 한 웹 페이지는 이미지 파일로 저장 돼,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죠. 엣지의 이 같은 기능은 랩톱 컴퓨터는 물론 노트북, 스마트폰에서도 지원됩니다.

2. 컨티넘 기능

윈도10에서 지원되는 컨티넘(Continuum)기능은 한 기기에서 다른 기기로 업무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인데요. 예를 들어 레노버의 싱크패드 요가(ThinkPad Yoga)나 LG전자 탭북 등 컨버터블PC가 키보드와 연결됐을 경우 윈도10의 유저인터페이스(UI)로, 키보드와 분리될 경우 태블릿에 최적화된 윈도우8 모드의 UI로 자동 변경해주는 기능입니다. 한마디로 기기의 고유의 기능에 맞춰 OS가 변하는 것이죠. 애플은 수년전부터 비슷한 개념인 연결성(Continuity)을 도입, 아이폰이 있으면 맥북에서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죠. 하지만 애플의 경우 맥이나 아이폰용 OS가 약간의 차이가 있어 개발자가 PC용 모바일 용을 구분해야 합니다.

(사진=야후테크)

3. 코타나, 시리 아류가 아니다?

MS의 음성 비서 '코타나(Cortana)'. 이제까지 애플의 '시리(Siri)' 아류라는 꼬리표가 붙어다녔죠. 시리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만 지원, 애플의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서 지원되지 않는 다소 불편함이 있는데요. 반면 윈도우10에 담긴 코타나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에서도 음성비서 기능을 지원합니다. 덕분에 휴대폰이나 태블릿 PC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날씨정보, 스포츠 경기결과, 스케줄 관리 등 코타나 기능을 랩탑이나 데스크톱에서 쓸 수 있게 됐죠.

(사진=마이크로소프트)

4. X박스 원(Xbox One) 게임 스트리밍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윈도10에서는 'X박스 원' 의 게임 스트리밍을 지원,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은 물론 태블릿PC에서도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죠. 특히 친구 목록도 동기화되어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채팅도 할 수 있죠. 물론 이 모든 것은 X박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습니다^^;;

5. 최신 게임 바로바로 즐기기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희소식 하나 더. 윈도우10에는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인 다이렉트X12(DirectX 12)가 탑재, 게임 구현 속도나 그래픽이 한층 개선됐는데요. 여기에 '더 위쳐3:와일드 헌트' 등 애플 앱스토어에서 제공하는 게임과 차원이 다른 게임들이 있다는 것도 게이머들에게 매력으로 손꼽힙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윈도우10만이 갖는 고유 특징이 있긴 하지만 애플의 'OS X'와 유사점이 많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모바일 초기 대응에 실패한 이후 부진을 겪고 있는 MS가 애플의 행보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지적인 셈이죠. 그도 그럴 것이 로그인에 지문이나 홍채, 등 얼굴 생체 정보를 활용한다는 점, 기존의 판매 방식을 버리고 OS를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정책을 채택한 것도 애플의 기능과 정책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죠.

우리나라의 경우 아쉬운 대목은 따로 있습니다. 일단 음성 비서 '코타나'는 당분간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고요. 윈도10의 기본 브라우저 엣지(Edge)가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아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MS는 윈도10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11을 함께 제공하는데요. 엣지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입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