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괴한 3명 현장서 전원 사살…인도 정부, 파키스탄과의 관련성 의심
▲인도 북부 펀자브주 구르다스푸르에서 27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무장괴한을 소탕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인도 북부 펀자브주 구르다스푸르에서 무장괴한이 버스와 경찰서를 잇따라 공격해 경찰과 민간인 등 최소 10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27일(현지시간) 인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이번 공격이 파키스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관련 의혹을 잠재우려 노력 중이다.
이날 오전 5시30분경 AK-47 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3명의 괴한이 승용차 한 대를 훔치고 나서 버스와 노점 등을 향해 총을 쏘며 공격이 시작됐다고 인도 정부가 밝혔다.
이후 괴한들은 구르다스푸르의 디나나가르 마을 경찰서로 가서 경찰관 1명을 살해하고서 경찰서 안의 다른 경찰관 1명도 사살했다.
인도 당국은 경찰서 주변을 차단하고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12시간여 만에 무장괴한 3명을 모두 사살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3명과 경찰 4명 등 모두 7명이 사망했으며 경찰서 인근 철길에서 폭탄 5개가 발견돼 해체됐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접경지역인 구르다스푸르는 영유권 분쟁지역인 인도 잠무-캬슈미르 주와 가깝다.
아직 이번 공격을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인도 정부는 이슬람 분리주의 반군이 파키스탄이나 잠무-카슈미르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고위 관계자 회의를 열고 이번 테러 대책과 함께 안보태세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