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고통 분담"…6월 기술금융 지원규모 2배 '껑충'

입력 2015-07-27 15:32수정 2015-07-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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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1만 4101건ㆍ10조 661억원 공급 '월 최대치'…기업-신한-KB국민 順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ㆍMERS)로 피해를 입은 벤처ㆍ중소기업들의 고통분담을 위해 은행들이 6월 한달간 1만4000건이 넘는 기술금융을 지원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0조원이 넘는다.

27일 은행연합회 '기술금융 종합상황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잠정) 은행들의 기술금융 대출잔액은 41조8093억원을 기록했다.

전월(31조7432억원)과 비교하면 한달새 10조661억원이나 불어난 것이다. 대출건수도 한달만에 1만4101건 늘어난 6만320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기술금융 도입 이후 건수와 금액 모두 월 평균 최대치다.

지난해 8월 한달간 증가분이 5000억원에 머물던 기술금융은 9월(1조1166억원), 10월(1조7487억원), 11월(2조2940억원) 그 폭이 가팔라지다 12월에는 한달간 3조391억원원이 지원됐다.

올해 1월 속도조절에 들어가는 듯 했지만 3월 최대규모(6조3961억원)을 기록한뒤 4월과 5월에는 각각 5조9000억원 수준의 지원이 이뤄졌다.

은행들의 고통분담 노력이 이어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메리스 관련 금융지원에 대해 부실화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은행별로는 IBK기업은행의 공급 규모가 가장 두드러진다. IBK기업은행은 1만5250건의 기술금융을 통해 8조9898억원을 지원했다.

시중은행 가운데선 한때 3위까지 밀려났던 신한은행이 유일하게 7조원(9647건)을 넘겼다. 특히 신한은행은 은행 자율부분에서 5조8788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그 규모가 가장 크다.

그 뒤로는 KB국민은행(1만1413건, 6조4521억원). 우리은행(9473건, 6조607억원), 하나은행(5545건, 4조204억원), 외환은행(2806건, 2조741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1804건, 1조4190억원), 대구은행(1777건, 1조1481억원)의 성적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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