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주간분석] 공급과잉 우려·강달러에 하락…WTI, 6주 연속 하락

입력 2015-07-2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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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지난주(7월 20일~7월 24일) 하락했다.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강달러 추세가 이어지면서 유가 등 글로벌 상품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4일(현지시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배럴당 48.14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이날 장중 47.72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4월 1일 이후 거의 4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WTI 가격은 지난주 5.99% 하락해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주 배럴당 54.30달러로 지난 4월 2일 이후 최저치를 찍고나서 배럴당 54.6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석유 시추장비 가동대수가 늘어나면서 셰일유 생산이 바닥을 치고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불안이 고조됐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석유 시추장비 가동대수는 전주 대비 21개 늘어난 659개를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주택과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관측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이번 주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FOMC 회의 중 9월과 12월에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시장은 두 시기 중 하나가 연준의 거의 10년 만에 첫 금리인상이 이뤄지는 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30일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도 유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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