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성적이 부진한 미국 자동차 생산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조정에 들어갔다고 24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침체되면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자 회사의 역량을 아시아에 집중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씨비시는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 2위의 시장이지만 미쓰비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4년도 판매 대수는 8만2000대로 전체의 10%에도 못미쳤다.
이 때문에 생산은 연 12만대의 능력 중 거의 절반인 6만4000대로 침체됐다. 회사는 현지 생산 부문 인력 1250명의 고용 유지를 목표로 공장 매입자를 물색할 예정이다.
미쓰비시는 미국 생산에서 철수하는 대신,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아시아에서는 생산 능력을 확대해 공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1월에 가동한 필리핀 공장은 생산 능력을 장기적으로 연 10만대로 두 배로 늘릴 방침이다. 2017년 4월에는 연 16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공장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