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또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하락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1센트(0.64%) 떨어진 배럴당 48.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3월 31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5센트 하락한 54.62달러로 3월 19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세계적인 공급 과잉이 계속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공급 과잉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약 3개월 만에 배럴당 55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오그레이디 시장 담당 수석 전략가는 "전형적인 약세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며 "오르더라도 다 매도 적기로 인식되고 있다. 최저치를 경신한 뒤 해외 시장에서 가격을 회복해도 되사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