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녀’ 제작보고회 공식사과 “그 어떤 비난도 혼자 감당하겠다” [입장전문]

입력 2015-07-24 11:23수정 2015-07-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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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2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배우 이병헌이 최근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병헌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협녀, 칼의 기억’(제작 티피에스컴퍼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일명 ‘50억 협박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오전 11시 제작보고회 시작 전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은 “죄송하단 말 드린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까 미국에서 촬영하면서도 매일 매일 고민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병헌은 “함께 영화 작업한 많은 스태프, 관계자들께 죄송함을 전하는 게 제 책임이고 그 어떤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이 제 책임이다”며 “저 때문에 그분들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또 “오늘 감독과 배우들 그리고 영화 관계자들께도 혹시나 불편함을 드리지 않을까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또한 “지금까지 배우 이병헌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다. 큰 실망 드리고 뉘우치는 시간을 보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함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 큰 실망감이 몇 번의 사과로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잊지 않고 많은 분들께 드린 상처와 실망감을 갚아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앞서 걸그룹 멤버 A양와 모델 B양과 50억원에 달하는 협박 사건으로 법적 공방을 이어오는 등 구설수에 휘말렸다.

한편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은 천출의 신분에도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으로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오른 유백으로 분한다. 8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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