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 “韓 수출 회복세 보일 전망”

입력 2015-07-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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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수출가격 인하 대응, 하반기 대외수요 증가, 원화절하, 한·중 FTA 등이 긍정적 영향

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수출이 장단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4월과 5월 각각 전년 동월비 8.0%, 10.9%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5.0% 줄었다. 6월에는 1.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올해 수출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해외 IB들은 한국의 수출부진이 원자재가격 하락, 대외수요 둔화 등으로 비롯된 것에 주목, 향후 수출이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의 수출가격 인하 대응 및 하반기 대외수요 증가, 장기적으로는 한국·중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원화가치 절하 등에 따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는 “7월 1~20일 수출액이 전년동기비 8.1% 감소한 데에는 원자재가격 하락, 달러화 가치 절상에 따른 달러화 표시 수출가격 하락이 주된 요인”이라며 “실제로 5월 수출액은 9.3% 줄었지만 수출물량은 0.2% 감소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수출기업들이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가격인하로 수출부진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은 “3분기 미국 및 유로존의 경기 회복, 중국의 하반기 성장률 7.0% 유지 등에 따라 한국의 수출전망이 개선될 것”이라며 “또 “중장기적으로는 한·중 FTA, 원화가치 절하 등이 수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중국 금융시장 안정, 유로존 통화정책 완화, 일본 경기부양책 등이 한국의 하반기 수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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