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라, 의료관광 사업 접었다

입력 2015-07-24 08:54수정 2015-07-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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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한라가 계열사 한라I&C를 통해 진행했던 의료관광 사업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메디슨은 사업부진으로 인한 재기불능을 사유로 해산을 결정했다. 현대메디슨은 지난 2009년 6월 한라그룹과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백화점 등이 2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해 출범시킨 법인이다.

당초 범현대가의 의료관광 알선업 진출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시작됐던 사업으로 한라그룹의 창업투자 계열사인 한라I&C가 70%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올해 한라I&C의 지분은 85%까지 확대됐다.

출범 당시 현대메디슨은 서울아산병원,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세종병원 등 26개 병원과 제휴해 해외환자 유치알선에 나서는 등 의욕적인 사업 전개에 나섰었다.

특히 범 현대가의 해외 네트워크와 서울아산병원,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드림투어 등 의료 · 보험 · 여행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기대만큼 의료관광사업의 사업성이 크지 않았고 이에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 역시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라 측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 등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최종적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현재 해산을 결정하고 정리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정확한 손실 규모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기존 투자금이 적었던 만큼 손실금액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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