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50배 팁 낸 미국 남성, 그 이유가…

입력 2015-07-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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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의 식당 '스모키 바비큐' 고객이 해당 업소 직원에게 1000달러의 팁을 줬다는 내역이 담긴 영수증. 사진=abc방송 캡처

미국의 한 음식점에서 고객이 음식값의 50배를 봉사료(팁)로 남겨 화제다.

미국 일리노이 주 프랭크포트에 있는 음식점 ‘스모키 바비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브렌든 모틸(19)은 최근 한 남자 손님이 밥값의 50배를 팁으로 지불해 깜짝 놀랐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밝혔다. 해당 고객은 밥값이 20달러인데 팁으로 무려 1000달러를 지불했다.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식대의 15∼20%를 팁으로 놓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다.

종업원인 모틸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저 얼떨떨했다”며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면서 손님과 짧은 대화를 나눈 게 전부였다”고 의아해했다.

해당 고객은 “친절한 서비스에 감사한다”는 인삿말과 함께 친절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 알리고 싶었다는 내용을 담은 메모를 영수증 옆에 놔뒀다고 한다. 그는 메모에 “세상이 너무 부정적이고 폭력적일 때가 있다. 사람들이 서로를 좀 더 평화롭게 대했으면 좋겠다”며 “내가 먼저 친절을 베풂으로서 사람들에게 또 다른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후한 팁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모틸에게도 “당신의 꿈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이 팁이 그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글도 남겼다. 모틸은 대학에 진학해 회계학을 전공할 예정으로 팁은 등록금에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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