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년 1개월來 최고치…1165.1원 마감

입력 2015-07-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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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반 동안 100원 가까이 급등세…추가 상승 여부 외환당국에 달려”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 중반까지 오르면서 3년 1개월내 최고치서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5원 상승한 116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2년 6월 15일(1165.6원) 이후 3년 1개월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 4월 말까지만 해도 달러당 1060원대(4월 29일 종가 1068.6원)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두달 반 동안 상승 가도를 달리며 100원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6월 주택판매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금리인상 기대가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기조적인 강달러 압력 외에도 이날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재료는 상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1890억을 순매도하고, 해외투자를 위한 국민연금의 달러매수 물량까지 나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도 추가로 오를지는 외환당국의 의지에 달렸다고 본다”며 “1200원이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6.19원 오른 100엔당 939.2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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