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트롬 트윈워시, 올해 판매량 LG드럼세탁기 중 10%”

입력 2015-07-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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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대용량+미니’ 세탁 가능한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 출시

LG전자가 대용량과 미니 세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세탁기 ‘트롬 트윈워시’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이 제품의 판매량이 올해 LG 드럼세탁기 가운데 1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22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트롬 트윈워시 출시 발표회를 열고, 이달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트롬 트윈워시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성진<사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 사장은 간담회에서 “올해 트롬 트윈워시의 판매대수는 전체 트롬 세탁기 가운데 10%에 달할 것으로 본다”며 “서랍형으로 된 미니워시는 이보다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롬 트윈워시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혁신 제품이다. 필요에 따라 세탁물을 분리하거나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세탁 시간 및 설치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하단 트롬 미니워시만 구매하는 고객은 기존에 사용 중인 LG 드럼세탁기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조 사장은 “8년 전부터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를 구상하기 시작하면서 연구개발을 해왔다”면서 “완전히 플랫폼을 다시 짜고 설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 대비 투자비가 5배 이상, 약 2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선보이는 물건이라 램프업(생산량 증대)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ROI(투자수익률)는 매출이 나와야 하는 부분이라 수익성은 좀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트윈워시 세탁기 개발배경과 관련해 조 사장은 “최근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을 중심으로 위생과 분리 세탁을 중시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면서 “어른 옷과 자녀의 옷, 아버지 옷과 딸의 옷을 함께 세탁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고가 및 섬세의류를 따로 세탁하고 싶어하는 고객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트롬 트윈워시’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LG전자)

트롬 트윈워시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에서 공개된 바 있다. 같은 시기 공개된 삼성전자의 세탁기 ‘액티브워시’가 2월 출시된 반면에 트롬 트윈워시는 이보다 5개월여 늦게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진동과 불균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필드 테스트를 거쳐 불편함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요 타깃 시장과 관련해선 “한국, 미국, 미국과 가까운 중남미, 중앙지역 일부,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 중국 등에서 대용량 세탁기의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특히 중국은 세탁기 용량이 급격하게 대용량화 되어 가는 시장으로 분리 세탁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침체된 가전시장 돌파를 위해 1인가구 및 빌트인 등 프리미엄 가전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랍식 세탁기인 미니워시는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등의 가전제품과 결합해 원룸 등 1인 가구형 빌트인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한국식 또는 미국식 빌트인부터 세미 빌트인 등 빌트인으로 방향성을 잡고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미국식 빌트인 제품도 올해 10월이나 11월 한국에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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