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20~24일) 뉴욕증시는 주요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그리스 사태가 안정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지난주 구글과 같은 깜짝 실적 발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주요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84%, S&P500지수는 2.41%, 나스닥지수는 4.25% 오른 채로 한 주를 마쳤다. 지난 17일 구글은 예상을 웃돈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16% 이상 급등했다.
이번 주에는 IBM,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126개의 S&P500지수 상장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0일에는 IBM, 모건스탠리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21일에는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과 MS, 야후 등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22일에는 코카콜라, 퀄컴 등이, 23일에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아마존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톰슨로이터는 지난해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6와 6플러스의 판매 호조로 애플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 웃돈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MS의 실적은 예상을 밑돌 예정이다. MS는 강달러와 핵심사업 영역인 윈도사업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번 주 기업 실적발표와 함께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움직일 경제지표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지수,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 신규주택판매. 기존주택판매 등이 있다.
특히 20일에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공개회의가 예정돼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시기 언급 여부에도 눈길이 쏠릴 예정이다.
지난 16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하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연내 금리인상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옐런 의장은 “금리를 너무 올리지 않아도 리스크를 안게 된다. 또 긴축을 너무 이르게 시행하는 것도 위험하다”며 “신중하고 점진적인 방법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질의응답에 앞서 연내 어느 시점에서는 통화정책 정상화에 들어갈 것이라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이로써 그리스의 재정위기와 중국증시의 불안정을 이유로 미국이 금리인상을 미룰 것이라는 관측은 완전히 후퇴하게 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를 부채질하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