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실적 호조에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5-07-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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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그리스 불안이 완화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08포인트(0.39%) 상승한 1만8120.2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89포인트(0.80%) 높은 2124.29를, 나스닥지수는 64.24포인트(1.26%) 오른 5163.18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6월 23일 이후 3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리스 의회가 개혁안을 통과시키면서 3차 구제금융으로 가는 고비 중 하나를 넘겼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그리스 시중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이번 주내로 9억 유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ECB 채무를 상환하는 것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 부채도 갚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CB는 회의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드라기 총재는 “양적완화 정책은 예정대로 내년 9월까지 시행되거나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에 이를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5000건 감소한 28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인 28만5000건도 밑도는 것이다. 청구건수는 고용시장 회복 기준으로 여겨지는 30만건을 19주째 밑돌고 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집계한 7월 주택시장지수는 60으로 시장 전망인 59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치다. 전월 지수도 종전 59에서 60으로 상향 수정됐다.

기업실적도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넷플릭스와 이베이, 씨티그룹 등이 모두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급등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은 비용 절감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순이익이 48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8100만 달러에서 급증하고 8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송비용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한 영향이다. 이에 은행 주가는 3.8% 급등했다.

이베이 주가도 3.4% 뛰었다. 전날 장 마감 후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18% 폭등했다.

구글은 3.5% 급등으로 장을 마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0% 폭등하고 있다. 구글도 이날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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