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주총 D-1 삼성물산, 다음 메인에 소액주주 맘돌리기 배너 광고… '단 1표라도'

입력 2015-07-1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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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운명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액주주의 마지막 1표까지 얻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16일 현재 삼성물산은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에 '의결권 위임 관련 안내'라는 베너 광고롤 개재하고 있다. 해당 배너를 클릭하면 삼성물산이 개설한 웹사이트로 연결된다.

이 사이트에서 삼성물산은 "주주님들과 함께 이겨내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며 다음과 같은 글을 개제했다.

"삼성물산은 내일(7월 17일)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안타깝게도 엘리엇은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무산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주님들의 지지와 격려 속에서 반드시 이를 이겨낼 것입니다. 주주님들의 주식 단 한 주라도 저희에게 위임해 주시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대표전화(02-2145-2000)로 연락주시면 저희들이 일일이 찾아뵙고, 위임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합병을 통해, 바이오 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대표기업으로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이 사이트에는 보도참고자료, 합병관련 FAQ, 합병관련뉴스, 한눈에 보는 합병소식, 자유게시판 등의 코너를 마련하고 주주들에게 합병이 왜 필요한지 알리고 있다.

특히 자유게시판에는 400건이 넘는 글이 올라와 있다. 대부분 찬성하는 글이며, 일부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17일 오전 9시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일모직은 같은 시각 중구 태평로 2가 삼성생명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삼성물산은 이번 주총에서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개정의 건 △중간배당을 하도록 결의할 수 있는 근거를 두고 중간배당을 현물로도 할 수 있게 하는 정관 개정의 건 등 세 가지 안건을 상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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