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한 광고문구처럼 ‘조용한 휴가'를 선호하는 20∼30대 직장인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기 인파와 바가지 요금, 물가 부담 등이 싫어서라는 이유가 많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심리적 부담과 피로가 넘치는 사회 풍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머무르다라는 뜻의 ‘스테이(stay)’와 휴가를 뜻하는 ‘베이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인 ‘스테이케이션’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네티즌들은 “그런데 비행기는 맨날 만석”, “자전거나 타고 영화 좀 보며 시간을 보낼 생각”,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휴식”, “집 떠나면 개고생”, “휴가 따위 없어도 되니까 법정근로시간 8시간, 주 5일제만 지켜줬음 좋겠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 “어렵다고 해도 갈 사람은 다 가”, “여행이라도 가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드는데, 난 올해도 방콕으로 결정!”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