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
14일 테슬라 채용 사이트에는 한국과 일본 시장 판매를 담당할 부사장급 임원 채용 공고가 게재됐다. 테슬라가 공석인 일본과 한국 시장 판매 담당 영업부사장 자리에 대해 공식 채용공고를 낸 것이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영업부사장은 일본과 한국 시장에서의 직접판매를 책임지게 된다. 신임 부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테슬라 본사에서 한국과 일본 판매 전략을 총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앞으로 국내 진출 시 차량 판매에 앞서 충전 기반 인프라부터 우선적으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인프라 없이는 판매 활성화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해 4월 중국 시장에 ‘모델S’를 판매하기 시작, 가을에는 일본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테슬라는 1년 만에 일본 시장에 판매장 3곳, 서비스 센터 1곳, 급속 배터리 충전소 6곳, 25곳의 배터리 충전소를 구축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600명의 인력을 고용, 모델S 고객들이 자주 찾는 호텔, 쇼핑 센터, 리조트 등에 충전소를 확충하는 등 전기차 충전망 구축에 힘써왔다.
테슬라는 지난 5월부터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단계에 돌입했다. 테슬라 공동창업자인 JB 스트로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5월 서울디지털포럼 연사로 참석해 “한국은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테슬라의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