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오픈프라이머리·선진화법 개정 제안… “모든 당직 ‘비경상도권’으로 할 것”

입력 2015-07-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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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모든 당직은 비경상도권으로 하겠다. 그리고 탕평을 반드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1주년을 기념해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내일 최종 확정될 당직인사와 원대 인사는 내년 총선용을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초선 때부터 당명은 많이 바뀌었습니다만 우리 새누리당이 경상도 국회의원은 동메달, 수도권 국회의원은 금메달 이렇게 생각해 왔다”면서 “선거에서 공천만 제대로 한다면 영남권에서는 무조건 당선이 돼야 한다. 이게 현재 우리 정치의 현실이다. 총선에서 박근혜 정권 성공을 위해서는 과반수 넘기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파동 당시 청와대에 끌려다니면서 수평적 당청관계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관련, “점수로 따지자면 스스로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을 위한 노력은 열심히 했다”며 “수평적 당청관계를 위한 노력, 할 말은 하는 노력은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당을 향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와 ‘국회 선진화법’ 개정을 재차 요청했다. 그는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 프라이머리를 실시할 것을 야당에게 다시 한 번 제안한다”면서 “정치에서 만악의 근원인 공천 문제가 해결되면 정치권이 안고 있는 부조리와 부정부패의 90%는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도 “국정의 발목을 잡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동참해줄 것을 야당에게 강력히 제안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저는 1년 전 여야대표가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공존정치 회의체’ 신설을 제안했다”면서 “여야 간의 소통을 위한 저의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로서 향후 저희 새누리당의 방향을 ‘3고(쓰리고)’로 표현하고자 한다”며 “이는 ‘후진적인 정치를 바꾸고’,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하고’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을 낭송하기도 했다.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유승민 사퇴파동 당시 청와대에 끌려다녔다는 지적과 관련, “저는 당 대표로서 당 내에 이견이 충돌할 때에 당에 큰 파열음 없이 이것을 조정해서 결론을 도출할 의무와 책임 있는 사람”이라며 “모든 사고의 기준은 국민의 마음이다. 국민이 결코 불안해하시는 길로 가면 안 된다. 앞으로도 그러한 길을 고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오는 25일로 계획된 방미일정에 대해서도 “원래 방미 외교는 정당외교차원에서 계획됐다”면서 “국제정세가 잘 아시다시피 미일 간 긴밀한 관계고 그 사이에서 한국이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많다. 워싱턴 가서 서로 만나면서 우리나라 마음을 전하기 위한 계획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일정을 잡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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