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ㆍ중국증시 상황에 집중…기업 2분기 실적 발표도

입력 2015-07-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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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3~17일) 뉴욕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과 중국증시 상황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단위로 다우지수만 상승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0.17%가 상승했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는 0.01%, 0.23% 떨어진 채 한 주를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그리스 사태와 중국증시 변동성에 따라 변화했다.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중국증시가 지난주 후반 들어 안정세를 되찾아 가고 그리스 사태에 대한 낙관론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보여 하락폭을 축소했다.

12일(현지시간)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와 유럽연합(EU) 28개국 정상회의의 결과에 따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은 희비가 엇갈린다. 11일 유로그룹은 지난 9일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개혁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하고 12일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앞서 그리스 의회가 해당 개혁안을 승인했다. 또 채권단 관계자 역시 “새롭게 제출된 개혁안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재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유로그룹 회의에서 EU 채권단들이 그리스 정부에 더욱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책임을 요구하면서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났다.

이날 회의에서 핀란드는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이탈인 ‘그렉시트’을 주장했고, 독일 재무부 문건에서는 최소 5년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논하는‘한시적 그렉시트’가 언급되기도 했다.

중국증시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시장 안정 정책으로 현재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지만, 아직 바닥 신호가 나오지 않아 이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증시가 바닥을 보이려면 신용거래가 지금보다 30% 더 줄어야한다”며“앞으로 5일에서 2주 내 30%가 추가로 감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2일 고점 대비 25%가량 하락했다. 이에 신용거래 규모 역시 6월 최대 2조3000억 위안(약 418조원)에서 36% 줄어든 1조6000억 위안까지 축소됐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는 14일의 미국의 6월 소매판매, 15일의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6월 산업생산, 17일의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등이다.

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15일과 16일 각각 미국 하원과 상원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설명한다.

한편, 존슨앤존슨(14일), 인텔(15일), 골드만삭스(16일), 제너럴일렉트릭ㆍJP모간체이스(각각 17일) 등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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